이스라엘, 가자 후속 평화안 수용 않기로
핵심 요약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평화·재건 2차 계획을 공식 거부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행정기구에 무기를 맡기는 방식을 실질적인 무장 해제로 인정하지 않았다. 가자 행정위원회의 입국과 활동도 허용되지 않아 후속 계획의 주요 절차가 막혀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 평화·재건 후속 계획을 공식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하마스 등 이슬람 무장조직의 무장 해제 합의를 돌파구로 내세우며 15개 조항의 2차 계획을 공개한 지 10일 만이다. 이스라엘은 무기 인계 방식이 실질적인 무장 해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하마스는 보유 무기를 팔레스타인 테크노크라트 중심의 전국가자행정위원회에 넘겨 보관하되 이스라엘에는 단 하나도 인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무장 해제를 실행하는 조건으로 이스라엘에 가자 공격과 살상을 완전히 중단하고 1차 합의대로 황색선까지 철수할 것도 요구했다. 이스라엘은 같은 팔레스타인 기구에 무기를 일시적으로 맡기는 조치에 불과하다며 후속안에 회의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20개 조항으로 구성된 1차 가자 계획에 합의했고, 2023년 10월 7일 시작된 전쟁은 2025년 10월 10일부터 장기 휴전에 들어갔다. 이스라엘군은 휴전과 함께 가자 지역의 47%에서 철수해 황색선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후에도 간헐적인 공격을 이어갔고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000명에 육박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휴전 조건인 무장 해제를 이행하지 않아 군사 인프라와 은신 요원에 대한 작전을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후속 구상에서는 평화위원회가 가자 재건을 총괄하고, 여러 나라 파견군으로 구성된 국제안정화군의 경찰력 지원 아래 전국가자행정위원회 위원 15명이 일상 행정을 맡는다. 이 행정위원회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구성됐지만 이스라엘은 위원들의 가자지구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의 공식 거부로 무장 해제의 인정 범위와 행정위원회의 현지 활동을 둘러싼 이견이 2차 평화 계획 추진의 핵심 쟁점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