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A2O 두 팀 데뷔로 국내 활동 재개
핵심 요약
이수만이 A2O 소울과 A2O 라이트의 데뷔 무대로 3년여 만에 국내 활동 재개를 알렸다. 두 그룹은 각각 15인조와 9인조로, 신곡과 새 촬영·증강현실 경험을 선보인다. A2O는 4DGS와 팬 소통 플랫폼을 도입하고 영상 토크와 라이브 토크쇼를 추진한다.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가 1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보이그룹 A2O 소울과 걸그룹 A2O 라이트의 데뷔 무대를 열고 3년여 만에 국내 K팝 활동 재개를 알렸다. 15인조 소울은 선공개곡 ‘슈퍼스타’, 9인조 라이트는 디지털 싱글 ‘네온’을 앞세워 가을 가요계에 나선다. 이수만은 곡에서 춤과 영상, 퍼포먼스까지 이어지는 경험이 기존과 다르게 느껴져야 한다며 A2O의 출발을 선언했다.
이수만은 행사에서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 변화와 A2O의 콘텐츠 제작 실험을 소개했다. 핵심 사례로 든 4D 가우시안 스플래팅(4DGS)은 여러 카메라가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다양한 시점에서 촬영하고, 데이터를 결합해 움직임과 모습을 3차원 공간에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활용하면 팬들이 원하는 각도와 시점에서 공간과 아티스트를 다시 볼 수 있다. 두 그룹의 뮤직비디오에는 새 촬영 방식이 적용됐으며, 2차원 영상에서 확장한 증강현실 경험도 선보일 계획이다.
A2O는 ‘알파 투 오메가’를 뜻하며, 시작과 끝이 이어지고 새 출발로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수만은 과거 보아·동방신기·샤이니·소녀시대 뮤직비디오에 쓰인 매트릭스 카메라 시스템에서 신기술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2023년 2월 하이브에 SM엔터테인먼트 보유 주식을 매각한 뒤 국내에서 3년간 음반 프로듀싱을 하지 않기로 했고, 약정은 올해 2월 만료됐다. 그동안 신생 회사 A2O를 세우고 A2O 메이를 선보이는 등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이수만은 기술 자체의 발전뿐 아니라 이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해 미래를 만들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DGS로 기록한 데이터가 인공지능 학습이나 로봇의 움직임·환경 학습에 쓰일 수 있다는 구상도 밝혔다. A2O는 새 소통 플랫폼 블루밍톡을 공개했고, 이달 말 영상 토크를 출시한 뒤 셀러브리티와 팬이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인터랙티브 라이브 토크쇼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수만은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만들 때 ‘무엇이 다른가’를 질문해 왔다며, 차별성의 출발점은 결국 곡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