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9월 첫 고국 독주회로 관객 만난다
핵심 요약
피아니스트 이소연이 9월 2일 예술의전당에서 첫 국내 리사이틀을 연다. 파올라 프레스티니의 ‘어머니 달의 노래’를 아시아에서 처음 연주한다.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공연과 마스터클래스에도 참여한다.
피아니스트 이소연(47)이 9월 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국내 리사이틀을 연다. 줄리아드 음대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교수인 그는 제9회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서 드뷔시와 슈만, 프로코피예프, 라벨의 작품을 들려준다. 세계 여러 무대에서 활동하면서도 고국에서 독주회를 열 기회가 없었던 그는 이번 공연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로 준비하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줄리아드 재학 때부터 교류해 온 작곡가 파올라 프레스티니의 ‘어머니 달의 노래’ 아시아 초연도 포함됐다. 엄마이자 예술가로 살아가는 두 사람이 공유한 삶의 균형과 감정의 흐름을 담은 작품으로, 평온한 선율과 격정적인 주제가 교차한다. 이소연은 서로 다른 색채와 음률, 정서를 지닌 곡들을 통해 인간 내면의 깊이를 펼쳐 보이고, 기존 해석에 얽매이지 않은 초연의 신선함도 전할 계획이다.
여섯 살에 피아노를 시작한 그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따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로 이주했다.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한 뒤 나움부르크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클리블랜드와 스페인 산탄데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도 입상했다. 2014년 신시내티 음대에서 교육자의 길을 시작해 2022년 줄리아드 교수로 임용됐으며, 학생들에게 독자적인 음악과 새로운 접근, 예술가로서의 기량에 더해 좋은 인격을 갖출 것을 강조하고 있다.
가수이자 국제변호사인 동생 이소은은 이번 한국 공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응원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음악 장르와 삶의 방식을 지녔지만 예술적 가치와 감각을 나누는 동료이자 친구, 음악적 동반자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소연은 이번 축제에서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공연과 마스터클래스에도 참여한다. 남편인 피아니스트 란 단크와도 여러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작곡가 코스터 첸의 작품을 세계 초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