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검찰개혁·당원주권 내걸고 지도부 재도전
핵심 요약
이성윤 후보가 검찰개혁과 당원 1인 1표제 수호를 내걸고 최고위원 선거에 다시 도전했다. 11일 누적 득표에서 6위를 기록해 5위 김용 후보를 3207표 차로 추격하고 있다. 호남과 서울·경기 경선 결과는 최고위원 당선권과 지도부 계파 구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이성윤 후보가 사퇴 사흘 만에 재도전을 선언한 배경으로 검찰 보완수사권 논의와 당원주권 1인 1표제의 동요를 들었다. 정청래 당대표 후보와 지도부에서 활동했던 이 후보는 당대표 경선의 선호투표제가 당헌·당규상 근거 없이 추진됐다며 7월 14일 물러났고, 17일 다시 출마했다.
이 후보는 순회경선에서 자신을 검찰개혁주의자이자 당원주권주의자로 규정하고 두 과제를 완수하겠다는 입장을 부각하고 있다. 지난 8일 인천 합동연설회에서는 검찰청과 검찰수사권을 폐지했지만 8천 명이 넘는 직접 수사인력과 수사 조직이 남아 있어 개혁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돈이나 배경이 없는 사람도 법 앞에서 차별받지 않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당원 1인 1표제에 대해서는 계파주의와 줄 세우기, 기득권 정치를 깨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 후보는 올해 2월 정청래 후보와 관련 당헌 개정을 추진한 사실을 강조하면서 제도가 흔들리지 않도록 당원주권정당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선호투표제 도입과 후보 등록 자격, 투표 종료 뒤 추가 투표 요구도 특권과 반칙의 사례로 규정하며 전당대회 운영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최민희·한민수 후보와 함께 ‘팀정청래’를 내세우고 있다. 11일 기준 권리당원 누적 투표에서 11.88%, 4만9497표로 6위에 올라 있으며, 당선권 마지막 자리인 5위 김용 후보는 12.56%, 5만2704표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3207표다. 현재 1∼4위가 친정청래계 2명과 친이재명계 2명으로 나뉜 만큼 이 후보가 5위 안에 들면 최고위원 5명 중 친정청래계가 과반을 차지한다.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이 걸린 15일 호남과 16일 서울·경기 경선이 최종 지도부 구도를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