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두 자녀, 현실은 한 자녀…비용 부담이 갈랐다
핵심 요약
응답자의 71%는 두 명 이상의 자녀를 이상적으로 여겼다. 실제·예상 자녀 수는 한 명이라는 응답이 44.9%로 가장 많았다. 비용은 출산을 제약하는 공통 요인이었고 가족 지원과 일·생활 균형은 추가 출산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인 10명 가운데 7명가량은 두 명 이상의 자녀를 이상적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낳았거나 앞으로 낳을 계획인 자녀는 한 명에 그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적인 자녀 수의 평균은 1.76명이었으나 실제·예상 자녀 수는 평균 1.07명으로, 희망과 현실 사이에 0.69명의 차이가 나타났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지난해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20∼49세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이상적인 자녀 수로 두 명 이상을 선택했다. 반면 현재 자녀 수와 향후 출산 계획을 합친 실제·예상 자녀 수는 한 명이라는 응답이 44.9%로 가장 많았고, 두 명은 27.1%였다. 자녀가 없거나 출산 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전체의 4분의 1을 조금 넘었다.
이상적으로 생각한 수보다 실제·예상 자녀가 적은 응답자들은 복수 응답 문항에서 모두 비용을 핵심 이유로 꼽았다. 일과 육아를 함께 감당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40.4%로 집계됐다. 출산 규모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이 공통된 제약으로 작용하고, 직장 생활과 돌봄을 병행하는 문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됐다.
반대로 이상적으로 여긴 수보다 더 많은 자녀를 둔 사람들은 가족의 적극적인 지원을 가장 큰 배경으로 선택했으며 비율은 37.5%였다. 양호한 일·생활 균형을 꼽은 비율은 22.5%로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는 출산에서 비용 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추가 출산에는 정책 지원, 육아 부담, 경력 유지, 가족의 도움과 일·생활 균형 등 여러 여건이 함께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