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MOU 파기 후 중동 공습…미군 첫 전사자 발생
핵심 요약
이란이 MOU 파기를 선언하고 중동국 시설과 미군 기지를 공격해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미국의 MOU 위반을 이유로 파기를 선언했으며, 이는 전쟁 발발 후 첫 미군 직접 사망 사례다. 미군 전사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전망이며, 추가 공습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파기를 선언한 직후 인근 중동 국가의 주요 시설과 미군 기지를 집중 타격했다. 이 과정에서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란의 직접 공격으로 미군이 사망했다. 이란 국영TV는 18일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미국의 MOU 반복 위반을 이유로 파기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성명에서 미국을 '대악마'로 지칭하며 "미국 대통령의 서명은 가치도, 효력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번 성명은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차관이 MOU에 따른 이란의 의무 이행 중단을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상대방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테헤란도 합의를 준수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요르단, 카타르 등의 발전소와 해수담수화 시설, 미군 시설을 집중 타격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이란이 이틀 연속 자국 내 발전·담수화 시설을 공격해 일부 발전 설비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7월 17일 요르단에 주둔한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고 확인했다. 이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란군의 직접 공격으로 미군이 사망한 첫 사례다.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미군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43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에서 전쟁 반대 여론이 거센 가운데 이번 미군 전사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미군 전사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전날까지 7일 연속 이어진 대이란 공습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요르단의 주요 미군기지는 수도 암만에서 북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아즈라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