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쿠웨이트 핵심 기반시설 이틀 연속 공격…미국도 민간 인프라 타격
핵심 요약
이란이 쿠웨이트 발전·담수화 시설을 이틀 연속 공격해 화재와 가동 중단이 발생했다. 미국도 이란에 대한 공습을 7일째 이어가며 민간 인프라까지 타격 범위를 확대했다. 유엔 사무총장은 민간 인프라 공격에 우려를 표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민간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으로 확대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란은 18일 쿠웨이트의 발전·담수화 시설을 또다시 타격했으며, 전날에도 같은 유형의 시설을 공격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핵심 인프라를 노렸다. 미국 역시 이란에 대한 공습을 7일째 이어가며 철도와 교량, 공항 등 민간 인프라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쿠웨이트 전력·수자원부는 이날 발전·담수화 시설 한 곳이 적대적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으며, 일부 발전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정부는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화재 진압과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쿠웨이트 알아마디 항구와 미군 통신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며, 바레인 셰이크 이사 공군기지와 요르단 알아즈라크 공군기지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바레인은 이날 두 차례 공습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으며, 바레인군은 방공망으로 이란의 공격을 여러 차례 요격했다고 전했다. 요르단과 카타르도 자국 영공으로 접근한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발표했고, 쿠웨이트 국제공항은 미사일과 드론 위협으로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걸프 지역 국가들은 강수량이 적어 생활용수 대부분을 해수 담수화 시설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공격은 물 공급 체계의 취약성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담수화 시설은 쿠웨이트 식수 공급의 핵심으로, 이틀 연속 피해를 입으면서 에너지와 용수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이란에 대한 공습에서 감시시설, 군수지원 시설, 지하 무기 저장고, 해상 전력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으며, 앞서 민간 인프라까지 공격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국제사회는 양측이 민간 기반시설을 공격 대상으로 삼으면서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이란과 중동 지역에서 민간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걸프 지역의 에너지·용수 공급망이 표적이 되면서 지역 전체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으며, 추가 확전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