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미국의 MOU 위반 비판…'잊지 못할 교훈' 경고
핵심 요약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의 MOU 위반을 비판하며 '미국 대통령 서명은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메네이는 미국을 '대악마'로 규정하고 '저항 전선'이 적에게 잊지 못할 교훈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국가적 단결을 강조하며 약점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며 '미국 대통령의 서명은 가치도 효력도 없다'고 비판했다. 하메네이는 18일 이란 국영 TV를 통해 서면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의 행동 방식을 강하게 질타했다.
하메네이는 성명에서 미국을 '대악마'로 지칭하며 '범죄와 약속 파기의 어두운 경험은 미국의 부정직함과 비합리성, 신뢰할 수 없음, 비열함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말했다. 또한 '강압과 패권주의, 야만성'이 미국의 행동 방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라며 이란과 '저항 전선'이 적에게 잊을 수 없는 교훈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이란 측 실무협상 대표인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차관이 MOU에 따른 이란의 의무 이행 중단을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하메네이는 국가적 단결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이 우리에게서 어떠한 약점의 징후도 감지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이를 철저히 지킬 때 적은 결국 후퇴하고 패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메네이는 부친이자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당시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고지도자 승계 이후 단 한 번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근 6일간 치러진 부친의 장례식에서도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