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 예측 내세운 중국 군사 AI의 명암
핵심 요약
징안테크놀로지는 미국의 이란 공습 가능성을 약 50일 전에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자체 플랫폼 징치를 지휘통제용 AI로 홍보하며 중국 주요 방산·우주 기업 및 군 프로젝트와 협력하고 있다. 실전 검증과 군 지휘체계 통합 역량은 기술 홍보의 신뢰도를 가를 핵심 과제로 남았다.
중국 AI 국방기술 기업 징안테크놀로지가 미국의 이란 공습 약 50일 전에 군사작전 가능성을 예측했다고 주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지난 1월 6일 오픈소스 정보와 자체 AI 분석을 활용해 중동에 미국 정찰 자산이 비정상적으로 집중되는 움직임을 포착했고, 이를 토대로 미군이 작전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징안테크놀로지는 자체 AI 플랫폼 ‘징치’를 미국 팔란티어의 ‘고담’에 견줄 중국형 지휘통제 체계로 내세우고 있다. 징치는 센서와 위성 영상, 여러 정보원에서 수집한 자료를 통합해 실시간 상황 인식과 작전계획 수립,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 업체 징자웨이와의 협력도 추진하면서 군용 AI 정보분석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2021년 항저우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초기에는 경찰 장비 연결과 치안 사건 대응, 코로나19 방역 등 공안 업무에 집중했다. 이후 군·경찰·정보기관 출신 인력을 대거 채용하며 국방기술 분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겼다. 중국병기공업집단과 중국전자과기집단, 중국항천과공집단, 중국항천과기집단 등과 협력했으며 전략지원부대의 레이더 감시 프로젝트도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공습 예측 사례와 ‘중국판 팔란티어’라는 홍보가 실제 기술 수준을 온전히 보여주는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중국은 대규모 전쟁을 통한 실전 검증 기회가 부족하고, AI를 지휘 의사결정 체계에 깊이 결합하는 운용 역량에서도 미국보다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징안테크놀로지가 실제 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향후 관건은 미국 기술의 모방을 넘어 AI를 군 조직과 제도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합하느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