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 멈춘 트럼프, 이튿날 골프 우승 공개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을 취소한 다음 날 베드민스터 골프대회 우승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70타 우승을 자신의 재능 덕분이라고 주장하며 13초짜리 우승 샷 영상을 올렸다. 이란 측은 미국의 공습 예고를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취소한 다음 날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거둔 우승을 공개했다. 대이란 전쟁의 여파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가 안보 현안보다 개인 골프 성과를 강조한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공개 시점에도 관심이 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클럽 챔피언십의 우승 샷이라며 13초짜리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어프로치샷으로 공을 그린 위 홀컵 가까이에 붙이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70타로 우승했으며 다른 일에 집중하느라 연습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성과를 대문자로 쓴 ‘재능’이라고 표현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는 없는 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여러 지역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거의 매주 주말 골프를 즐긴다. 백악관 체류 중에는 버지니아주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자주 방문하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 머물 때도 인근 골프장을 찾는다. 지난달 31일에는 캠프 데이비드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베드민스터로 이동해 2일까지 체류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내각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강력한 공습을 예고했고, 미군의 ‘주말 대공습’ 준비 움직임도 같은 날 제기됐다. 그러나 1일 밤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이 합의의 틀에 동의했고 공격 보류를 요청했다며 작전을 취소했다. 이븐 알레자 이란 국방장관 직무대행은 이를 심리전이자 계산된 갈등 조장으로 규정하고 실질적이고 중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