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행 화물선 기관실 피격…미군 세 번째 강제 정선
핵심 요약
미군 헬기가 이란으로 향하던 파나마 국적 화물선의 기관실을 미사일로 공격해 항해를 중단시켰다. 미국의 봉쇄 재개 이후 세 번째 강제 정선이며, 8월 11일까지 선박 55척이 우회하고 2척이 나포됐다. 앞선 4월 13일~6월 18일 봉쇄 기간에는 9척이 무력화되고 140척 이상이 항로를 바꿨다.
미 해군 MH-60 헬리콥터가 미국의 해상 봉쇄를 넘어 이란 항구로 향하던 파나마 국적 화물선 M/V 벨라 노바호를 미사일로 무력화했다. 공격은 현지시각 11일 화물선 기관실을 겨냥해 이뤄졌으며, 선박은 이후 이란 방면 항해를 중단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지난달 이란 항구 봉쇄를 재개한 뒤 이란행 선박을 강제로 세운 세 번째 사례다.
벨라 노바호에 타고 있던 민간 승무원들은 미군이 여러 차례 보낸 경고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MH-60 헬리콥터가 기관실에 미사일을 발사했고, 항해 능력을 잃은 선박은 봉쇄 위반 행위를 멈췄다. 화물선이 피격 이후 어디에 정박했는지, 승무원 피해가 발생했는지, 적재 화물이 무엇인지는 이번 발표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은 7월 14일부터 이란 항구를 대상으로 한 봉쇄 작전을 다시 시행하고 있다. 재개 이후 8월 11일까지 봉쇄선을 통과하려던 선박 55척이 기존 항로에서 이탈해 다른 방향으로 이동했고, 별도의 선박 2척은 미군에 나포됐다. 벨라 노바호에 대한 무력 사용도 이 기간 이어진 이란행 선박 차단 작전의 하나로 집계됐다.
앞선 봉쇄는 4월 13일부터 6월 18일까지 진행됐다. 당시 미군은 이란 항구로 접근하던 선박 9척을 무력화했으며, 140척이 넘는 선박의 항로를 돌렸다. 이번 벨라 노바호 공격으로 봉쇄 재개 이후 강제 정선 사례가 세 건으로 늘어나면서, 미군은 경고와 항로 우회, 나포에 더해 선박의 기관 기능을 직접 정지시키는 방식도 다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