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혁 상무 탈락, 분산된 출전 기록이 변수
핵심 요약
이기혁이 2026년 3차 국군체육특기병 최종 선발에서 탈락했다. 여러 포지션으로 나뉜 출전 기록과 월드컵 경력의 평가기간 미포함이 변수로 꼽힌다. 내년 재지원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한 병역 혜택 가능성은 남아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주전 센터백으로 뛴 이기혁(26·강원FC)이 6일 발표된 2026년 3차 국군체육특기병 최종 합격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근 3시즌 동안 K리그1에서 꾸준히 출전했지만, 여러 포지션을 오간 경력과 국가대표 실적의 평가 시점이 선발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기혁은 2024시즌 리그 35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했고, 지난해 31경기에 출전했다. 강원이 리그 4위를 달리는 올 시즌에도 19경기를 소화하며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미드필더로 출발한 뒤 센터백과 왼쪽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맡아온 전천후 능력은 소속팀의 핵심 자원이 되는 바탕이었다.
국군체육특기병 축구 종목은 모집 포지션을 세분화하고, 지원한 위치에서 기록한 출전시간을 중심으로 경기실적을 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포지션의 출전시간이 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구조여서 이기혁의 많은 출전 기록이 센터백과 풀백, 미드필더로 분산됐을 수 있다. 울산 HD 이희균도 앞서 비슷한 사유로 선발에서 탈락해 논란이 일었다.
대표팀 경력도 이번 심사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다. 이기혁은 2022년 7월 EAFF E-1 챔피언십 홍콩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뒤 약 4년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와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었고,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모집 평가기간이 월드컵 대표팀 선발 전에 끝났다. 2000년 7월생인 그는 만 27세까지인 지원 기준에 따라 내년 모집에 다시 도전할 수 있으며, 다음 심사에서는 월드컵 출전 경력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오는 9월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한국이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선발에서는 어정원, 서명관, 장민규 등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