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니스, XO 리드 앞세워 기술 라이선스 확장
핵심 요약
이그니스가 XO 리드를 기반으로 기술 라이선스 사업 확대에 나선다. 독일 통합센터 가동을 통해 생산능력을 6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향후 3년간 매출 800억원과 2036년 세계 시장 점유율 90%를 목표로 잡았다.
이그니스가 독일 자회사 엑솔루션의 개폐형 캔 마개 기술 ‘XO 리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 라이선스 기업으로 전환한다. 박찬호 대표는 10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3년간 관련 매출을 800억원으로 확대하고, 2036년 세계 캔 용기 제품 시장에서 직접 생산과 라이선싱을 합쳐 점유율 9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XO 리드는 이그니스가 2022년 인수한 엑솔루션이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한 개폐형 캔 마개다. 플라스틱 마개의 한쪽을 들어 올린 뒤 밀어서 여닫는 구조로, 개봉 후 다시 밀봉할 수 있다. 탄산음료는 최대 6개월간 청량감을 유지할 수 있으며 기존 캔 생산설비와도 호환된다. 현재 연간 생산량은 1억2000만개, 관련 매출은 100억원 미만이다.
캔 마개는 1800년대 절삭형 따개와 1960년대 탈착형 탭을 거쳐 1975년 현재의 일반 마개인 SOT가 등장한 뒤 50년 넘게 기본 구조가 유지됐다. 지난해 세계 음료 시장에서 캔 제품은 5000억개에 달했고 신제품의 70% 이상이 캔 형태였다. 이그니스는 재밀봉 기능을 갖춘 XO 리드를 4세대 캔 마개로 규정하고,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생산 확대를 위해 체코와 독일 브레멘·뮌헨에 흩어진 시설은 바이에른주 다하우의 생산·연구개발 통합센터로 재편된다. 지난 4월 착공한 센터는 올해 12월 완공과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하며,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6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2028년 4월 이후 일반 마개와 비슷한 원가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그니스는 AMP-유럽과 공급 협력도 체결했으며, 내년 기업공개를 염두에 두고 주관사 선정 등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