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여성 AI 실행 역량, 이해 수준에 못 미쳐…평균 57.8점
핵심 요약
이공계 여성 201명 대상 AX 역량 진단 결과 평균 57.8점으로 실무 수준에 그쳤다. AI 이해 역량은 높았지만 업무 자동화 등 실행 역량은 최대 31.3점 낮았다. 민간기업 재직자가 공공기관·미취업자보다 높은 응용 수준을 보였다.
이공계 여성들의 AI에 대한 이해도는 높지만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실행 역량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진단됐다. 기업교육 전문기업 멀티캠퍼스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 이공계 여성 회원 2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X 역량수준 진단’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참여자들의 평균 AX 역량 점수는 100점 만점에 57.8점으로, AI를 업무에 일부 적용할 수 있는 ‘3단계’(실무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진단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으며, 미취업자 78명, 민간기업 재직자 74명, 공공기관 재직자 49명이 참여했다. 세부 역량별로 보면 ‘AI 결과물 검증’과 ‘생성형 AI의 특징·한계 이해’가 각각 71.2점,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70.4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한 반면, ‘업무 자동화 도구 활용’은 39.9점, ‘노코드 기반 AI 에이전트 구축’은 40.5점, ‘AI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설계’는 48점에 그쳤다. 이해와 실행 역량 간 최대 31.3점의 격차가 확인됐다.
이번 진단은 멀티캠퍼스가 2019년부터 WISET과 함께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과 경력 개발을 위해 이러닝 직무교육을 무상 지원해 온 사회공헌(CSR)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AX 역량수준 진단은 멀티캠퍼스가 KAIST 김주호 교수와 함께 개발한 서비스로, 조직에 필요한 AX 역량을 8대 역량과 40개 세부 역량으로 세분화해 개인·조직·부서 단위의 현재 수준을 진단하고 보완이 필요한 격차를 분석한다.
소속별로는 민간기업 재직자의 평균 점수가 61.7점으로 가장 높았고, 공공기관 재직자 56.3점, 미취업자 55.0점 순이었다. 민간기업 재직자는 업무에 AI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4단계’(응용 수준)에 해당했지만, 공공기관 재직자와 미취업자는 ‘3단계’(실무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업무 자동화, AI 기술 활용, AI 트렌드·리더십 역량은 그룹 간 점수 차가 9~10점으로 가장 컸다. 고민정 멀티캠퍼스 AX러닝혁신센터장은 “민간기업 재직자의 실행형 AX 역량이 높은 것은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해 볼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AI 교육이 실무 적용과 성과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