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AT마드리드 데뷔전서 공격 전역 소화
핵심 요약
이강인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첫 비공식 경기를 치렀다. 측면과 중앙, 세컨드 스트라이커를 소화할 수 있어 팀 상황에 따라 역할이 달라질 전망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일 말라가와의 홈 경기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이강인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첫 비공식 경기를 치렀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이 측면과 중원·수비 사이의 좁은 공간,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맡을 수 있다며 팀의 필요에 맞춰 역할을 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2로 뒤진 후반 18분 로드리 멘도사를 대신해 투입됐다. 아르나우 오르티스와 최전방 투톱을 이뤄 맨시티 골문을 공략했고, 교체 직후에는 프리킥 키커도 맡았다. 시메오네 감독은 프리킥 담당이 경기장에서 자연스럽게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1-3 역전패로 끝났다.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한 이강인은 아직 훈련량이 많지 않아 실전에 필요한 경기 감각을 되찾을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러한 과제가 이강인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봤다. 월드컵 준결승과 결승에 소속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 데다 시즌 개막까지 남은 기간도 짧아, 팀 단위 훈련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우려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이 팀에 요구되는 높은 강도를 보여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선제골을 넣은 2009년생 센터백 호르헤 도밍게스의 향후 활용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나이를 선수 판단 기준으로 삼지 않으며 그의 재능이 팀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경기 직후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20일 오전 4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말라가와 2026~20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