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7번 달고 아틀레티코 첫선
핵심 요약
이강인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아틀레티코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19분 투입돼 약 30분간 슈팅 2개와 롱패스, 탈압박 능력을 선보였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세 골을 내줘 1-3으로 역전패했다.
이강인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등번호 7번을 달고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그는 약 30분 동안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의 한 골 차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1-3으로 역전패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시를 받은 뒤 그라운드에 들어선 이강인은 곧바로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이 왼쪽 골문 밖으로 향했다. 후반 31분에는 아르나우 솔라의 왼쪽 측면 돌파와 컷백에 맞춰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논스톱 왼발 슛을 날렸지만 다시 왼쪽 골대를 비껴갔다. 후반 27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왼쪽 깊은 지역으로 정확한 롱패스를 보냈고, 1분 뒤에는 유연한 턴으로 수비수 두 명의 압박을 벗어난 뒤 동료에게 공을 연결했다.
맨시티는 전반 19분 후벵 디아스가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그바르디올의 앞선 반칙으로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수비와 역습에 집중하던 아틀레티코는 전반 43분 코케의 코너킥에서 이어진 공격을 호르헤 도밍게스가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마쳐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12분과 14분 앙투안 세메뇨의 패스를 받은 오마르 마르무시에게 연속 실점했고, 후반 45분에는 수비 뒤로 침투한 아이트누리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했다.
지난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에서 뛴 이강인은 3년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돌아왔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여러 우승을 경험했으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아틀레티코 이적을 선택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 30일까지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사용했던 7번을 받은 만큼 플레이메이킹과 득점, 수비 가담, 팀 전술에 맞춘 활동량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 새 팀에서의 과제로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