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5만 관중 속 AT마드리드 첫선
핵심 요약
이강인이 5만78명의 관중 앞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18분 투입돼 프리킥과 컷백에 이은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시티에 1-3으로 패했고, 이강인은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했다.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25)이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5만78명의 관중이 지켜본 가운데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후반 18분 교체로 출전했다.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나선 비공식 데뷔전이었다.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로드리 멘도사와 교체된 이강인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대화를 나눈 뒤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투입 직후 얻은 프리킥에서는 직접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이후 아르나우 오르티스와 최전방에 자리해 공격을 이어갔고, 왼발로 방향을 바꾸는 패스와 순간적인 압박으로 맨체스터 시티 수비를 공략했다.
후반 31분에는 아르나우 솔라가 측면에서 내준 컷백을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공은 골대를 비껴갔고, 이강인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벤치에서 동료의 선제골을 함께 기뻐했던 그는 출전 뒤 전력 질주와 적극적인 압박을 이어가며 새 팀 공격진에서 움직임을 맞췄지만, 두 차례 직접 노린 슈팅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후반 45분 이강인의 패스가 상대에게 끊긴 뒤 역습을 허용했고, 라얀 아잇누리에게 추가 실점하며 맨체스터 시티에 1-3으로 졌다.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 뒤 관중석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고 엄지를 들어 보였다. 패배의 아쉬움 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들에게 인사하며 첫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