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효과 탄 아틀레티코, 자본·후원 동시 강화
핵심 요약
아틀레티코가 1억100만 유로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하고 선수단 투자에 나선다. 한국·유럽 기업과 추진하는 후원 계약 두 건의 합계액은 이강인 이적료와 같은 4000만 유로다. 한국 투어 유니폼 1만장이 완판되고 서울 비공식 데뷔전에 5만여 관중이 몰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억100만 유로(약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치고 재정과 선수단을 동시에 강화한다. 이강인(25)을 영입한 뒤에는 한국 기업과 유럽 기업을 상대로 각각 2000만 유로(약 325억원) 규모의 후원 계약을 협상하고 있다. 두 계약이 성사되면 합계액은 이강인 영입에 투입한 금액과 같은 4000만 유로에 이른다.
구단은 미국 투자운용사 아폴로의 자본 참여와 맞물려 확보한 자금 가운데 5000만 유로(약 816억원)를 이번 시즌 선수단 보강에 배정한다. 기존 핵심 전력도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바르셀로나 이적을 요구한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에 대해서는 바이아웃 전액이 지급되지 않으면 이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달 파리 생제르맹에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53억원)를 지급하고 이강인을 데려왔다. 영입 이후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구단의 상업적 영향력이 빠르게 커졌다. 한국 투어에 맞춰 준비한 유니폼 1만장은 경기 시작 전에 모두 판매됐고,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공식 영입 발표가 나오기 전부터 이강인의 등번호 7번 유니폼이 품절됐다. 구단 내부에서는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량이 앙투안 그리즈만의 작별 시즌보다 5배 많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강인은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무더위에도 5만여 관중이 입장해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후반 18분 투입돼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활발히 움직였다. 그는 앞으로 아틀레티코와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축구 팬의 행복과 관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