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첫 출전에도 AT마드리드, 맨시티에 역전패
핵심 요약
이강인이 서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왼발 킥과 전방 압박으로 활기를 더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맨시티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이강인(25)이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전에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공식 관중 5만78명이 지켜본 가운데 이강인은 왼발 킥과 전방 압박으로 박수를 받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은 1-3으로 역전패했다.
맨시티가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였으나 선제골은 수비 후 역습에 집중한 아틀레티코가 넣었다. 전반 43분 코너킥 뒤 혼전에서 수비 뒤로 흐른 공을 호르헤 도밍게스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 마무리했다. 맨시티는 후반 12분 세메뇨가 왼쪽에서 살려 올린 공을 마르무시가 골로 연결했고, 2분 뒤 같은 조합으로 역전했다. 두 번째 득점 과정에서 아틀레티코 선수들이 세메뇨의 오프사이드를 주장했지만 김종혁 주심의 판정은 유지됐다.
지난달 25일 최대 4000만 유로, 약 653억원의 이적료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 이강인은 병역 혜택 관련 서류 문제로 출국하지 못하고 국내에 머물렀다. 아틀레티코 선수단이 대회를 위해 7일 입국하면서 합류했고, 경기 이틀 전 처음 맨시티전 대비 팀 훈련에 참가한 뒤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경기장 주변과 아틀레티코 응원 구역에는 이강인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몰려 국가대표 경기와 같은 열기를 만들었다.
최전방 투톱으로 들어간 이강인은 첫 프리킥으로 직접 골문을 겨냥한 뒤 측면과 중원을 오가며 공격 전개에 관여했다. 후반 26분에는 왼쪽 측면으로 정확한 패스를 보내 크로스와 헤더 기회를 이끌었고, 수비수 두 명의 압박을 벗겨내기도 했다. 후반 30분 컷백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아틀레티코가 동점을 만들지 못한 사이 맨시티는 후반 막판 역습에서 라얀 아잇 누리의 추가골로 승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