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틀레티코 7번 품고 스페인 복귀
핵심 요약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해 3년 만에 스페인 무대로 복귀했다. 구단은 이적료 4000만 유로를 투자하고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우승과 성장을 다짐했고 시메오네 감독은 그의 태도와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25)이 3년 만에 스페인 프로축구 무대로 돌아왔다. 이강인은 8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위해 새 팀을 선택했다며, 팀에 보탬이 되도록 매 순간 120%의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전에도 후반 교체 출전해 상대 압박을 개인기로 벗겨내며 새 출발을 알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을 영입하는 데 4000만 유로, 약 671억원을 투자하고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맡겼다. 이 번호는 2010년대 구단의 전성기를 이끈 뒤 미국 프로축구 올랜도 시티로 옮긴 앙투안 그리에즈만(35·프랑스)이 사용했다. 이강인은 어릴 때부터 지켜본 구단에 합류해 기쁘다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구단이 자신을 진심으로 원한다는 점이 이적을 결정하는 데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은 이강인이 유소년 시절부터 프로 선수로 성장한 무대다. 그는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들어가 현지 생활을 시작했고, 발렌시아 소속으로 프로 데뷔까지 이뤘다. 이후 마요르카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뒤 2023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매 시즌 우승 경쟁을 벌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기량을 더 끌어올리고 여러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는 기대도 이번 선택에 담겼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과 한국 대표팀에서 모든 부분이 발전했다며, 새 구단에서 이전과 다른 축구를 하더라도 감독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시메오네 감독(56·아르헨티나)은 이강인이 팀을 돕겠다는 의지와 계속 성장하려는 자세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국에서 며칠 동안 훈련을 지켜본 뒤에는 겸손하고 노력하는 선수라는 인상을 확인했다며, 구단도 그의 성장과 진화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