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서울서 아틀레티코 첫 실전…슈팅 2회
핵심 요약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합류 후 첫 실전에서 약 30분간 뛰며 슈팅 2개를 기록했다. 아틀레티코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맨체스터 시티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이강인은 측면과 세컨드 스트라이커 등 팀이 요구하는 위치에서 경쟁할 계획이다.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 출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합류 후 첫 실전을 치렀다. 후반 18분 로드리고 멘도사와 교체돼 약 30분간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뛰며 슈팅 2개를 시도했으나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1-3으로 역전패했다.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팀이 1-2로 뒤진 가운데 한글로 ‘강인’이 새겨진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고 투입됐다. 5만78명의 관중은 그가 교체를 준비하자 이름을 연호했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직접 슈팅하며 첫 볼 터치를 가져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1분에는 아르나우 솔라의 왼쪽 컷백을 정면에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43분 만 16세 수비수 호르헤 도밍게스의 선제골로 앞섰다. 코너킥 뒤 혼전에서 모르텐 율만이 연결한 공을 도밍게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맨시티는 후반 12분과 14분 앙투안 세메뇨의 측면 돌파와 패스에 이은 오마르 마르무시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5분에는 라얀 아이트누리가 추가골을 넣어 3-1 승리를 확정했다.
이번 경기는 프리시즌 친선경기여서 공식 데뷔전은 아니지만, 지난달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유니폼으로 치른 첫 경기였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훈련량이 충분하지 않아 경기 리듬을 되찾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하면서 측면과 두 라인 사이,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팀의 필요에 맞춰 기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한국 팬들 앞에서 치른 첫 경기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동료들과 경기를 거듭하며 호흡을 높여 어느 위치에서든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틀레티코는 지난달 25일 이강인과 2031년 6월까지 계약했으며, 앙투안 그리즈만이 사용했던 등번호 7번을 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