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서울서 아틀레티코 첫선 준비
핵심 요약
이강인이 일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행정 절차로 합류가 늦어진 이강인은 FC서울 시설에서 훈련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이강인의 등번호 7번과 시메오네 감독의 활용법이 주목된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강인이 새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 앞에서 첫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아틀레티코는 일요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벌인다. 이번 경기는 유럽 인기 구단을 매년 여름 한국에 초청하는 제5회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마지막 일정이다.
이강인은 7월 말 아틀레티코와 계약했지만 행정 절차가 지연돼 곧바로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스웨덴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결장했고, 그동안 서울 동쪽에 위치한 K리그1 FC서울 훈련 시설에서 몸을 만들었다.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로 옮긴 앙투안 그리즈만이 사용하던 등번호 7번을 이어받았다. 공격형 미드필더나 오른쪽 측면 공격수의 창의성을 상징해 온 번호라는 점에서 구단의 기대도 확인된다.
올해 맞대결은 이강인의 이적이 확정되기 전부터 예정돼 있었다. 두 팀은 2023년 같은 대회에서도 만났고 당시 아틀레티코가 2대1로 이겼다. 올해 25세인 이강인은 프랑스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에서 기복이 있었던 세 시즌을 보낸 뒤 성장기를 보낸 스페인 무대로 돌아왔다. 파리 생제르맹 이적 전에는 라리가의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뛰었다. 그는 최근 몇 주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으며, 승리와 발전을 추구하면서 팀의 공동 목표 달성을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서울 팬들 앞에서 이강인의 시야와 패스 능력을 어떤 역할에 활용할지가 경기의 주요 관심사다. 상대 맨시티는 로드리와 엘링 홀란이 빠졌지만 강한 선수단을 꾸렸고, 수요일 첫 경기에서 팀 K리그를 3대1로 꺾었다. 당시 후벵 디아스와 필 포든,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출전했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 열린 그 경기는 6만6000석 규모 경기장에 2만8000여 명이 입장해 대회 역사상 두 번째로 적은 관중을 기록했다. 주말에는 기온이 다소 내려가고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데뷔 가능성도 있어 더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