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새 출발에 서울월드컵경기장 함성
핵심 요약
이강인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식을 치렀다. 6만석이 넘는 경기장은 매진을 앞두며 팬들의 응원 열기로 가득 찼다. 교체 명단에 포함된 이강인은 후반 출전으로 비공식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한 이강인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팬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오후 8시 맨체스터 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치르며, 킥오프에 앞서 이강인의 입단식을 열었다. 구단 역사상 선수가 현지 홈구장이 아닌 한국에서 입단식을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단식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이자 현 구단 이사인 다비드 비야도 참석했다. 6만석이 넘는 경기장은 선예매 표가 모두 팔렸고 일반 예매도 매진을 앞두면서 경기 시작 세 시간 전부터 관중으로 붐볐다. ‘강인’과 ‘KANG IN’, 등번호 7이 적힌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곳곳을 채웠고, 양쪽 골대 뒤에는 두 팀의 상징색을 갖춘 응원단이 자리했다.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를 얼굴에 그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도 응원 열기를 더했다. 최병석·김민상·최병진씨는 이강인이 합류하기 전부터 구단을 응원해 온 팬들로, 한국 선수가 자신들이 지지하는 팀에 입단한 데 기쁨을 드러냈다. 이들은 이강인이 기존 선수들과 다른 유형인 데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스페인 무대를 경험한 만큼 빠르게 적응해 앙투안 그리즈만의 빈자리를 채우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했다.
경기 시작 약 40분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입장하자 관중석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이강인의 모습이 전광판에 잡힌 순간 함성은 더욱 커졌고, 그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이강인은 선발 명단에서는 빠졌지만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팀 훈련에 합류한 지 오래되지 않은 상황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내린 선택으로, 후반 교체 출전을 통해 새 소속팀에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