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상암서 아틀레티코 첫선…공격 전역 누볐다
핵심 요약
이강인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약 30분을 뛰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두 차례 슈팅과 9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처진 공격수 역할을 소화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을 바탕으로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할 뜻을 밝혔다.
이강인(25)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교체 출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첫 실전을 치렀다. 후반 18분 투입된 그는 약 30분 동안 전방과 중원, 측면을 폭넓게 오가며 5만78명의 관중 앞에서 새 등번호 7번의 출발을 알렸다.
이강인은 그라운드를 밟은 직후 프리킥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처진 공격수로 배치된 뒤에는 두 명의 압박 속에서도 개인기로 공을 지켰고, 측면으로 보낸 정확한 패스는 크로스와 헤더로 이어졌다. 아르나우 솔라의 컷백을 왼발로 마무리하는 등 두 차례 슈팅으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은 91%였고 드리블 1회와 롱패스 2회를 모두 성공시켰다.
지난달 25일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은 보름 만에 새 팀 데뷔전을 맞았다. 병역 관련 문제로 한국에 머물면서 지난 1일 스웨덴에서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경기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전을 위해 선수단이 한국을 찾자 팀에 합류했고, 구단 지침에 따른 개인 훈련을 이어오다 동료들과 이틀간 훈련한 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충분한 훈련을 하지 못한 이강인이 경기 리듬을 되찾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측면과 세컨드 스트라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짚으며 팀 상황에 맞춰 역할을 바꿀 구상도 밝혔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두 차례 위협적인 왼발 슈팅과 안정적인 볼 소유를 선보인 만큼, 동료들과 호흡을 쌓은 뒤의 활용 방식과 경기력이 다음 일정의 관심사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