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데뷔전에 달아오른 상암, 맨시티 3-1 승리
핵심 요약
맨체스터 시티가 오마르 마르무시의 멀티골을 앞세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1로 제압했다. 이강인은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등번호 7번을 달고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만78명이 입장했으며 이강인의 입단식도 함께 열렸다.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1로 꺾었다. 선선해진 날씨 속에 5만78명이 입장했고, 관심은 붉은 줄무늬 유니폼과 등번호 7번을 달고 공식 데뷔전에 나선 이강인에게 집중됐다.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이 후반 17분 교체 투입되자 관중석에서는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42분 코너킥 뒤 문전으로 흐른 공을 호르헤 도밍게스가 밀어 넣어 앞섰다. 맨시티는 후반 11분 앙투안 세메뇨의 크로스를 오마르 마르무시가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고, 2분 뒤 두 선수가 다시 역전골을 합작했다. 후반 44분에는 라얀 아이트누리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 활발한 압박과 깔끔한 볼 터치를 선보였으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경기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얀 오블락, 코케, 아데몰라 루크만과 맨시티의 잔루이지 돈나룸마, 후벵 디아스, 필 포든 등이 출전했다. 나흘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팀K리그가 맨시티에 1-3으로 졌고, 약 6만 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에 2만8천여 명이 입장했다. 2차전 관중은 1차전의 두 배에 가까웠으며 양 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관중석을 비슷한 비율로 채웠다.
이강인이 받은 7번은 지난 7월 올랜도 시티로 이적한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사용했던 번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서울에서 이강인의 입단식도 함께 열었다. 구단 홈구장이 아닌 영입 선수의 고국에서 입단식을 진행한 이례적인 장면과 유럽 두 구단의 맞대결이 겹치면서 현장의 열기는 한층 높아졌다. 1·2차전의 관중 규모 차이는 폭염 변수와 함께 국내 팬들이 국가대표 핵심 선수의 새 팀 데뷔와 유럽 명문 구단 간 경기에 보인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