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 밝힌 2천대 드론, 춘천 밤관광 확장
핵심 요약
의암호 상공을 수놓은 2천대 드론이 시민과 관광객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호수 야경과 연계 프로그램은 춘천 관광을 밤 시간대로 확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차량 정체와 주차난이 발생해 교통 대책과 체류형 콘텐츠 보완이 과제로 남았다.
춘천시는 8일 오후 8시 30분 공지천 의암호 수변에서 ‘2026 춘천호수 드론라이트쇼’를 열었다. 공연 전부터 가족과 연인, 관광객이 수변과 산책로를 가득 메우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근 이어진 폭염이 잠시 누그러지고 호수 바람까지 불면서 관람객들은 도심의 여름밤을 즐겼다.
메인 드론 1천700대와 미니 드론 300대 등 모두 2천대는 의암호 상공에 ‘새출발’과 여름 이미지를 차례로 구현했다. 지역 대표 캐릭터 ‘봄내크루’와 물놀이 장면이 대형 그림처럼 펼쳐지자 곳곳에서 휴대전화 촬영과 환호가 이어졌다. 막바지에는 ‘더 나은 삶, 더 큰 미래! NEW START CHUNCHEON’ 문구가 등장했고, 드론 불빛이 수면에 반사돼 호수 야경과 어우러졌다.
춘천시는 공연에 야간시티투어와 버스킹, 화동포차를 연계해 관람객이 행사 전후에도 도심에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낮 시간대에 집중된 지역 관광을 밤까지 넓히고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살핀 시도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직원들과 공지천과 수변 일대를 돌며 보행 동선과 관람객 이동 상황,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정례화 가능성과 함께 교통 분야의 과제도 드러났다. 공연 시간이 다가오자 공지천과 인근 도로에 차량이 집중됐고, 주차 공간을 찾는 차량이 이어져 한때 정체가 발생했다. 춘천시는 임시주차장 확대와 셔틀버스 운행, 대중교통 연계를 포함한 교통 대책을 강화하고 주변 상권·관광시설을 잇는 체류형 프로그램을 보완해 내년 행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