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계획서 마감 임박…목포·순천 통합 협상 고비
핵심 요약
정부가 목포대와 순천대에 의대 신설 추진 계획서를 20일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두 대학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위치를 놓고 합의하지 못한 상태다. 민형배 시장이 제시한 10일 합의 시한을 앞두고 통합 협상이 중대 고비를 맞았다.
정부가 국립의과대학 신설 대학 선정과 정원 배정을 위한 추진 계획서를 오는 20일까지 제출하라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목포대, 순천대에 통보했다. 의대 신설은 두 국립대의 통합을 전제로 추진되지만,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입지를 둘러싼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신청 절차가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지난 6일 발송된 공문에는 목포대와 순천대가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의 위치를 포함한 통합 방안에 합의한 뒤 공동 계획서를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의대 신설의 필요성과 신청 정원,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계획을 별도로 제출할 수 있다. 정부 심사는 시도 내 국립대학에 1개 대학과 1개 병원을 두는 원칙과 지리적 근접성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이달 안에 신설 대상 대학을 선정할 방침이며, 접수된 계획서가 충분하지 않으면 8월 이후 보완을 요구할 수 있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전남 의과대학 정원 100명 배정을 확정했다. 그러나 제출 마감이 1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두 대학의 입장 차이가 이어지고 정치권까지 유치 경쟁에 가세하면서 통합 협상은 진전을 내지 못하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두 대학에 10일까지 합의를 마쳐 달라고 최종 시한을 제시했다. 대학 간 합의 기한과 정부 제출 기한이 잇따라 다가오면서 의대와 병원 입지를 둘러싼 조정 결과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지역사회에서는 30년간 추진해 온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무산되지 않도록 민 시장이 조정력과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