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 18일 돌입…기반시설·사이버 방어 집중
핵심 요약
2026년도 을지연습이 18일부터 21일까지 전국 4000여 곳에서 실시된다. 국가 핵심 기반 시설 피해 대응과 정부·군 합동 실시간 사이버 방어를 집중 훈련한다. 20일에는 주민 대피와 긴급 차량 길 터주기 등을 포함한 전국 민방위 훈련이 열린다.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한 2026년도 을지연습을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전국에서 실시한다. 올해는 전력·에너지 시설과 공항·항만·도로 등 국가 핵심 기반 시설의 피해 대응과 실시간 사이버 방어에 훈련 역량을 집중한다. 읍·면·동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 관리 대상 업체 등 4000여 곳에서 58만여 명이 참여한다.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준비 보고 회의를 열었다. 모든 중앙행정기관장과 시·도지사, 헌법재판소·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 관계자, 군 최고위 간부들이 참석했다. 기반 시설 피해 상황은 기관마다 한 차례씩 훈련하며, 국가정보원 주관 아래 정부·군·관계 기관이 함께 사이버 공격을 실시간으로 막는 합동 훈련도 진행한다. 기관장은 훈련을 직접 주관하고 전시 과제 토의와 상황 조치에도 참여한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전국 단위 정부 훈련으로, 한미 연합 연습과 연계해 매년 한 차례 열린다. 올해는 정부 조직과 지방 행정 체계 개편 이후 처음 시행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 무력 충돌, 인공지능과 드론, 사이버 공격, 복합 재난 등 변화한 위협 양상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국가 기능과 국민의 일상을 유지하는 대응 체계를 점검한다.
경제·과학기술부총리가 주재하는 을지 관계 장관 회의도 새로 운영한다. 전 공무원 비상 소집, 전시 창설 기구 편성, 정부·군 통합 상황 대응, 전시 전환 절차를 익히는 을지 국무회의는 예년처럼 실시한다. 20일에는 주민 대피와 긴급 차량 길 터주기, 차량 통제를 실제로 연습하는 전국 단위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열린다. 정부는 기관별 새 업무 체계에 맞춘 비상 대응 체계 정비와 주민 참여형 훈련 확대를 추진하고, 국민에게 관계 기관 안내에 협조해 행동 요령을 직접 익혀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