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회장, 위기마다 사업 전환…50년 경영 철학은 '긍정의 태도'
핵심 요약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다섯 번째 저서를 출간하며 50년 경영 철학을 공개했다. 그는 위기 때마다 사업 방식을 전환해 교육사업과 렌털 모델을 성공시켰다. 성공 비결로 아이템보다 긍정적인 태도와 변화 대응 능력을 꼽았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다섯 번째 저서 '이런 말 자주 하면 부자 될 징조입니다'를 출간했다. 전작 '말의 힘' 이후 2년 만에 나온 이 책에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세일즈맨으로 시작해 교육·출판·생활가전으로 사업을 확장한 과정과 성공과 실패의 경험이 담겼다. 윤 회장은 부자가 되는 비결로 아이템이나 투자법이 아닌 '말과 태도'를 꼽으며,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변화 대응 태도를 강조했다.
윤 회장의 경영 인생에서 반복되는 장면은 위기 때마다 사업 방식을 바꾼 점이다. 1980년 브리태니커에서 최고 실적을 올리고 판매 상무에 오른 그는 안정된 자리를 떠나 도서출판 헤임인터내셔널(현 웅진씽크빅)을 설립했다. 당시 정부의 과외 금지 조치로 사교육 공백이 생기자, 퇴근길 라디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유명 강사의 강의를 카세트테이프에 담은 '헤임고교학습'을 개발했다. 기존 학습지와 달리 학생들이 직접 메모할 수 있도록 판형을 키우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고가 정수기 판매가 급감하자 '파는' 대신 '빌려주는' 렌털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현재 생활가전 업계의 보편적 모델이 됐으며, 웅진코웨이를 업계 선두로 이끌었다. 그러나 모든 선택이 성공한 것은 아니어서 2012년 그룹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기도 했다. 윤 회장은 사재를 출연하며 회생에 나섰고 이후 그룹 재건을 추진했다.
윤 회장은 50년 경영 경험 끝에 거창한 전략보다 변화에 대응하는 사람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시대가 아무리 발전해도 저절로 편해지는 세상은 오지 않는다”며 “수많은 어려움 앞에서 내 삶이 행복해질지, 불행해질지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나의 시선과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