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주진우, 선거 의혹 놓고 공개 충돌
핵심 요약
윤상현 의원이 선거 관리 부실과 득표 결과 조작은 별개라며 부정선거 주장에 선을 그었다. 주진우·김은혜 의원이 청문회에서 반발했고, 나경원 의원도 윤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윤 의원의 장동혁 대표 비판까지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노선 및 주도권 경쟁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회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 국정조사특별위원장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선거 관리 부실과 투·개표 결과 조작을 구분해야 한다며 부정선거 주장과 거리를 두고 있다. 과거 친윤계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였던 윤 의원의 행보를 두고 당내 노선 전환과 주도권 경쟁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 의원은 11일 선거 관리 과정의 위법·부실과 특정 후보의 당락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적 결과 조작은 사실관계와 책임 수준이 다르다고 밝혔다.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도 투표자 수를 잘못 입력했다가 고친 행위는 득표자 수 조작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진우·김은혜 의원이 선관위의 해명에 힘을 싣는 발언이라며 반발하면서 고성이 오갔고 회의가 중단됐다.
윤 의원은 7일 대학생 간담회에서도 투표율 허위 입력을 득표수 조작으로 연결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자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장동혁 대표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지난달 21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 회동에서 당대표제 폐지와 원내 중심정당을 논의했고, 4월 인천을 찾은 장 대표를 겨냥해서는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힘이 되는지 짐이 되는지 물었다.
나경원·주진우 의원은 윤 의원의 판단에 정면으로 맞섰다. 나 의원은 11일 국조특위 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관리 부실이 누적되면 부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주 의원은 청문회 뒤 윤 의원을 두고 선관위 변호사인 줄 알았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9일 투표자 수가 1시간 이상 앞서 서버에 입력된 정황을 계획된 불법이라고 주장했으며, 3일에는 22대 총선의 서로 다른 두 투표소에서 시간대별 투표자 증가 추이가 일치한다며 고의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