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재선 4년, 충북교육 ‘실용학력’에 방점
핵심 요약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48.21%의 득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새 임기에는 몸·마음·예술 역량을 아우르는 실용학력 공교육 책임제를 추진한다. 진로교육원과 직업계고 교육도 AI 전환과 지역 인재 육성에 맞춰 개편할 계획이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6·3 지방선거에서 48.21%를 얻어 재선에 성공한 뒤 ‘실용학력 공교육 책임제’를 새 임기의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지난 4년간 추진한 지속 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의 비전을 이어가면서 실용·포용·안심·상생·책임을 다섯 가지 핵심 가치로 삼아 충북교육의 변화를 구체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선거 다음 날 업무에 복귀한 윤 교육감은 기존 사업의 마무리와 새 정책 수립, 조직 운영 방향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실용학력은 학교 시험과 성적에 머무르지 않고 학생이 배운 내용을 실제 생활과 진로·진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량을 뜻한다. 윤 교육감은 이를 몸 근육, 마음 근육, 예술 근육이라는 세 축으로 구성했다. 세부 사업으로는 유치원과 초·중등 단계별 학력 사업을 하나로 묶는 ‘올인 학력 도약 프로젝트’, 학생이 정해진 기준에 도달하면 인증하는 ‘몸·마음·흥 성취인증제’, 삶의 방향 설정을 돕는 ‘삶의 나침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구상은 산업과 기술 변화에 따라 교육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 기계가 육체노동을 대신한 시기에는 신체 역량이, 컴퓨터와 인공지능이 지적 노동을 대체하는 과정에서는 문해력과 사고 역량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AI, 피지컬 AI가 확산하는 환경에서는 인간과 기계를 구별하는 영역으로 예술적 감각과 창의성을 강조했다. 공교육이 학생의 신체·정서·예술 역량을 고르게 길러야 한다는 것이 정책의 기본 방향이다.
진로교육원도 인공지능 전환에 맞춰 개편한다. 기존 직업 소개와 체험 공간을 AI 기반으로 바꾸고, 인공지능 도구 활용 역량을 익히는 별도 공간을 마련하되 예산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 인재 정착을 위해서는 직업계고 교육과정을 기술 변화에 맞게 손질하고 기업가정신과 창업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 교육감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청의 역할과 지자체·기업의 일자리 창출이 맞물려야 한다며 가정, 지역사회, 시민단체, 기업의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