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보급창 자동화율 70%…처리기간 사흘 단축
핵심 요약
제1보급단 스마트 물류센터가 AI와 로봇을 활용해 물류 공정의 70%를 자동화했다. 평균 처리기간은 8일에서 5일로 줄었고, 가동 후 4개월간 오배송은 발생하지 않았다. 육군은 2030년 전 공정 자동화와 스마트 총기·탄약 관리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육군이 7일 세종시 육군종합보급창에서 하헌철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 주관으로 군수 정책설명회를 열고, 지난 4월 본격 가동한 제1보급단 스마트 물류센터를 공개했다. 8000평 규모 센터에서는 3D 비전카메라가 보급품의 형상과 위치를 인식하고, 로봇팔과 무인운반장비가 AI를 기반으로 분류·적재·포장·이송 작업을 수행한다.
물류 과정은 하차·검수, 입고, 저장, 출고, 혼합포장·분류, 적송대기 등 6단계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하차·검수와 출고를 뺀 4단계가 자동화돼 자동화율은 70%에 이른다. 운영 4개월 동안 2020년 대비 현장인력은 16% 줄었고 평균 처리기간은 8일에서 5일로 짧아졌다. 지난해 수작업 포장 8만여 건에서 오분류·오배송 36건이 발생했지만 AI 로봇 도입 뒤 4개월간 오배송은 없었다.
제1보급단 인력은 20여 년 전의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육군은 인구절벽으로 인력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노동집약적인 수작업 보급체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날 장병 체감형 군수지원, 민군협력 MRO, 스마트 물류·정비, 기동화 지원 기반, 총기·탄약 관리, 재난대응, 미래 에너지 공급 등 7대 정책도 제시했다. PLS 체계와 수송드론, 이동형 마이크로그리드의 가동 과정도 시연했다.
육군은 2028년까지 하차 작업을 자동화해 제1보급단을 현 2등급에서 1등급 스마트 물류센터로 높이고, 2030년에는 전 공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이후 종합보급창 예하 3개 보급단의 1등급 획득과 지능형 창고관리체계 도입을 추진한다. AMOS·NFC·생체인증으로 탄약고 자물쇠를 여는 ‘열쇠 없는 육군’, 생체인식 출입통제와 원격 제3자 관제를 포함한 스마트 총기관리체계도 도입해 휴먼에러와 행정업무를 줄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