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디저트 편의점 상륙…떡 메뉴 경쟁 확산
핵심 요약
CU가 SNS 인기 디저트 피자설기를 응용한 피자절편을 선보였다. GS25의 한정선 요거트 찹쌀떡은 누적 70만 개 판매를 기록했고 피스타치오 제품도 한정 출시됐다. 편의점 디저트 경쟁은 유행 메뉴의 빠른 상품화와 유통으로 확장되고 있다.
편의점들이 SNS에서 주목받은 떡 디저트를 잇달아 상품화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CU는 백설기로 만든 피자설기에서 착안한 ‘피자절편’을 선보였다. GS25는 디저트 브랜드 한정선과 협업한 찹쌀떡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자체 상품 중심이던 경쟁이 외부에서 인기를 얻은 메뉴를 빠르게 들여오는 흐름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피자설기는 백설기를 피자 도우처럼 쓰고 토마토소스와 치즈, 각종 토핑을 올린 디저트다. 피자와 닮은 외형에 밀가루 대신 떡을 사용해 쫀득한 식감을 살렸다. 이를 응용한 CU의 피자절편은 백설기 대신 절편을 활용했다. 피자설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며 ‘떡 오픈런’, ‘떡지순례’라는 말도 등장했고, SNS 언급량은 4월 100건 미만에서 8월 2000여 건, 9월 1만 건 이상으로 증가했다.
GS25의 ‘한정선 요거트 찹쌀떡’은 지난달 초 출시된 뒤 누적 70만 개가 판매됐으며, 품귀 현상도 빚었다. GS25는 인기에 힘입어 ‘한정선 피스타치오 찹쌀떡’을 2만 개 한정으로 추가 출시했다. 전통 찹쌀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정선과 로로멜로의 대표 메뉴인 요거트 찹쌀떡은 편의점 업계 단독 협업으로 냉동 디저트가 됐다. 전문 매장에서 줄을 서야 살 수 있던 상품을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만날 수 있게 한 셈이다.
CU는 앞서 두바이 쫀득쿠키 열풍 때 ‘두바이 쫀득 찹쌀떡’을 내놓아 준비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 유행 디저트는 소비자의 방문을 이끌고, 편의점은 음료나 간편식 등 추가 구매도 기대할 수 있다. 소비자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SNS에서 화제가 된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 편의점 디저트 경쟁은 PB 상품의 맛과 가격을 다듬는 데서 나아가, SNS 유행을 얼마나 빠르게 상품화하고 전국 점포로 확산하느냐를 겨루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