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대기록 문턱서 공동 6위…구와키 첫 정상
핵심 요약
유해란이 AIG 위민스 오픈을 1언더파 공동 6위로 마쳐 메이저 3연승 도전을 끝냈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누적 점수에서 유해란을 10점 앞선 넬리 코르다가 차지했다. 구와키 시호는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해 상금 150만 달러를 받았다.

유해란(25)이 3일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을 공동 6위로 마쳤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에 그쳐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 도전은 완성하지 못했다.
유해란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공동 2위로 내려간 뒤, 선두와 3타 차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3오버파 74타를 쳤다. 악명 높은 항아리 벙커에 거듭 공이 들어가며 고전했고, 앞선 두 메이저 우승 때와 같은 노란색 폴로셔츠와 흰 바지도 세 번째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유해란은 6월 미국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지난달 프랑스에서 치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연이어 제패했다. 이번 대회까지 우승했다면 2013년 박인비(38) 이후 13년 만에 메이저 3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유해란은 기록을 놓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도전 자체가 골프 인생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누적 140점을 확보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8·미국)에게 돌아갔다. 셰브런 챔피언십과 US 여자 오픈을 제패한 코르다는 이번 대회 공동 4위로, 130점의 유해란을 10점 앞섰다. 우승은 합계 5언더파 279타로 에스터 헨젤라이트(27·독일)와 동률을 이룬 뒤 연장에서 승리한 구와키 시호(23·일본)가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다. 화려한 네일아트와 형광 노란색 공, 민트색 셔츠를 선보인 구와키는 패션을 자신감의 원천으로 꼽았다. 유해란은 한 주를 쉰 뒤 13일 미국 오리건주에서 개막하는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