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충북 국제관계대사로 고향 복귀
핵심 요약
유정현 전 주벨기에 대사가 정년을 약 2년 남기고 충북도 국제관계대사로 자리를 옮겼다. 외교부 요직과 두 차례 대사 경력을 바탕으로 국제협력과 투자·행사 유치 업무를 맡는다. 지역 정치권 인맥과 향후 역할에 대한 발언으로 2년 뒤 총선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유정현(58) 전 주벨기에 대사가 지난 5월 임기를 마치고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충북도 국제관계대사에 임명됐다. 외교부 차관급 직위에서 별정 4급 상당의 지방자치단체 자리로 옮긴 데다 외무공무원 정년인 60세까지 약 2년을 남겨둔 시점이어서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청주 출신인 유 대사는 청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제24회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과 의전장, 주이란 대사를 지냈으며 2023년 5월부터 주벨기에 대사로 근무했다. 이 기간 유럽연합 대사와 북대서양조약기구 주재 한국 대표부 대사도 겸임했다.
주벨기에 대사는 외교부 차관급에 해당하며, 주미·주일·주중·주러 대사와 주경제협력개발기구·주유엔 대사만 더 높은 대우를 받는다. 유 대사는 대사직을 비교적 일찍 시작해 두 차례 대사 임기를 마치고도 정년이 약 2년 남았고, 그 시점에 고향을 위해 일할 기회가 생겨 충북도청행을 선택했다는 입장이다.
유 대사는 고위급 외교 경험을 살려 충북도의 국제협력사업과 해외투자 유치, 국제행사 유치, 공공외교 업무를 맡는다. 청주고 동기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용한 충북지사, 내수중 동문인 국민의힘 서승우 전 청주시장 후보와의 인연을 두고 2년 뒤 총선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유 대사는 당장은 국제관계대사 업무에 충실하되 고향 발전에 더 기여할 역할은 차차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