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내분에 '자해·숙청' 비판…경기지사 불출마
핵심 요약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내부 징계와 갈등을 '집안싸움'이라며 비판하고 경기도지사 불출마를 시사했다. 그는 당 윤리위가 정적 제거 수단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하며 탄핵의 강을 건너야 통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보수정당 재건을 자신의 사명으로 밝히고 지방선거 역할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당내 연이은 중징계와 내부 갈등에 대해 '집안싸움'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MBN 시사스페셜 인터뷰에서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 간 갈등을 두고 '정치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전혀 생각 없다'고 선을 그으며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유 전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에 대해 '과하다'고 지적하며, '자해, 숙청이라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윤리위의 독립적 결정이라며 발뺌하는 것을 국민들이 믿지 않을 것'이라며 '정적 제거 수단으로 변질된 것은 건전한 정치의 실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두 번의 탄핵을 둘러싼 찬반 대립이 10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고는 보수 통합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에 불참한 데 대해 '야당 대표라면 당연히 갔어야 했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극우 유튜버들의 '윤어게인' 주장에 대해 '보수정당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분이 부족해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두 번의 탄핵 이후 망가진 보수정당 재건이 사명'이라며 '그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지방선거 역할론에 대해서는 '당이 선거에서 이길 생각조차 없는 상태'라며 '석 달 앞두고 자중지란을 벌이는 상황에서 어떤 역할이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