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민간경기 확장 전환…7월 PMI 52.0
핵심 요약
유로존 7월 종합 PMI가 52.0으로 올라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이 확장 국면에 복귀하고 제조업 생산과 신규 수주도 개선됐다. 고용 감소는 멈추고 물가 압력은 완화했지만 비용과 판매가격 상승률은 장기 평균을 웃돌았다.
유로존 21개국의 민간 경기가 7월 들어 확장 흐름을 되찾았다. 2026년 7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2.0으로, 6월의 50.0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속보치 51.9에서도 0.1포인트 높아졌다. 지수는 경기 확장과 축소의 기준인 50을 3월 이후 처음 넘어섰고,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6월 49.4에서 7월 51.7로 2.3포인트 뛰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속보치 51.6도 소폭 웃돌아 서비스업은 3월 이후 처음 확장 국면에 복귀했다. 제조업 생산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규 수주는 서비스업의 회복과 제조업의 증가 폭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빠르게 늘었고, 상품과 서비스 판매는 2월 이후 5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수출 수주의 감소 폭도 1년여 만에 가장 작았다.
국가별로는 독일의 민간 생산이 3월 이후 처음 증가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프랑스의 경제활동은 계속 위축됐으나 감소 속도는 둔화했다. 독일의 7월 종합 PMI는 51.3으로 6월 49.5보다 1.8포인트 올라 4개월 만에 50을 웃돌았다. 제조업 개선이 상승을 이끌었으며, 독일 서비스업 PMI는 48.6에서 49.8로 높아져 기준선에는 못 미쳤지만 축소 속도는 크게 느려졌다.
유로존 고용은 6개월 연속 이어진 감소세를 멈추고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기업 신뢰도는 5개월 만에 높은 수준으로 개선됐고 향후 1년의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도 커졌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시작되기 전인 2월 하순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투입비용 상승률은 5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둔화했고 판매가격 상승률은 3월 이후 최저로 내려갔다. 운영비와 상품·서비스 판매가격의 상승 속도도 완만해졌으나, 두 가격 지표의 상승률은 장기 평균보다 여전히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