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보틱스, 400억원 시리즈A 추진…기업가치 1500억원 제시
핵심 요약
유로보틱스가 최대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투자 전 기업가치로 1500억원 이상을 제시해 시드 라운드 당시보다 몸값이 세 배 높아졌다. 자율보행 기술과 피지컬 AI 투자 확대가 대규모 자금 조달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율보행 로봇 기술 스타트업 유로보틱스가 최대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나섰다. 지난해 9월 30억원을 조달한 시드 라운드 이후 약 1년 만으로, 신규 조달 목표액은 13배 이상 커졌다. 투자 전 기업가치로는 1500억원 이상을 제시했으며, 현재 벤처캐피털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
유로보틱스는 카이스트 로봇연구실 박사들이 모여 2024년 8월 설립한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관절 엔코더와 관성 센서 등을 이용해 험지에서도 움직일 수 있는 자율보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시각 정보 없이 안정적으로 이동하는 ‘드림워크’와 카메라·라이다를 결합해 인지 기반 보행을 구현한 ‘드림워크++’를 공개했으며, 이 기술을 범용 소프트웨어로 확장할 계획이다.
로봇 투자 시장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에 이어 현실 공간과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가 성장 분야로 부상하며 대형 자금 조달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피규어AI는 지난해 10억달러를 유치해 기업가치가 390억달러로 상승했다. 기업공개를 준비하는 중국 유니트리와 에지봇은 예상 시가총액이 10조원에 육박하고, 국내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시리즈A에서 1500억원을 확보하며 기업가치 7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유로보틱스가 제시한 투자 전 기업가치는 지난해 시드 단계에서 인정받은 약 500억원의 세 배다. 계획한 자금이 모두 유입되면 투자 후 기업가치는 2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로봇 사업을 확대하면서 전략적 투자와 향후 투자금 회수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기존 투자자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후속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피지컬 AI 기업을 초기부터 확보하려는 수요가 이번 라운드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