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염과 산불 동시 덮쳐…역대 최대 피해
핵심 요약
유럽이 폭염과 산불로 역대 최대 피해를 입었다.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산불로 사망자와 대규모 산림 소실이 발생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이러한 재난이 매년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유럽이 기록적인 폭염과 대형 산불로 신음하고 있다. 스페인과 프랑스 남부를 중심으로 산불이 확산되면서 수만 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되고 주민 수만 명이 대피하는 등 역대 최악의 재난이 벌어지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이러한 재앙이 매년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안달루시아 지역 산불로 주민 12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된 데 이어, 아라곤 지방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 만에 4천 헥타르 이상을 태웠다. 프랑스 남부 가르주에서는 단 하루 만에 축구장 200개 크기의 면적이 불에 탔다. 현장에는 불에 탄 자동차 뼈대와 잿더미가 된 숲, 그을린 솔방울만이 남아 참상을 증언했다. 주택 2채가 전소되고 포도와 올리브 농장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한 포도밭은 축구장 한 개 크기 이상의 면적이 완전히 불에 타 포도나무 한 그루도 남지 않았다. 스페인 국경 지역에서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폐쇄되고 주민 1만 명이 대피했으며, 일부 마을은 전체가 봉쇄되기도 했다.
유럽은 올여름 40도가 넘는 폭염이 덮치면서 초과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었고, 7월 중순 기준 유럽 전역에서 총 17만 헥타르(서울시 면적의 2.8배)가 불에 탔다.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이 더욱 커졌으며, 기후변화로 인해 피해 규모가 해마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지 주민들은 산불 연기를 목격하고 이웃에게 전화를 돌리며 패닉 상태에 빠졌지만 서로를 지키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