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개기일식 앞두고 숙박 수요 급증
핵심 요약
오는 12일 유럽 일부 지역의 개기일식을 앞두고 아이슬란드와 스페인 북부 숙박비가 급등했다. 레이캬비크 평균 호텔비는 전년보다 140% 올랐고 단기 임대 숙소 가격도 53.7% 상승했다. 항공사들은 여객편을 늘리고 크루즈 업체들은 해상 관측 상품을 마련했다.
오는 12일 21세기 들어 유럽 일부 지역에서 처음 관측되는 개기일식을 앞두고 관측 경로에 포함된 아이슬란드와 스페인 북부의 숙박 요금이 크게 올랐다.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장면을 보기 위한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호텔뿐 아니라 단기 임대 숙소까지 가격 상승세가 확산했다.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의 12일 평균 호텔 숙박비는 1천달러, 약 141만원을 웃돌아 지난해 같은 날보다 140% 높아졌다. 스페인 북부 라 코루냐에서도 호텔 요금이 약 두 배로 뛰었고,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다른 지역에서도 큰 폭의 상승이 나타났다. 에어비앤비 등 단기 임대 숙소 가격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7%가량 올랐다.
최근 산불로 관광업에 타격을 입었던 스페인은 이번 개기일식을 계기로 관광 수요가 되살아나는 특수를 맞았다. 아이슬란드 지열 온천 스카이 라군에는 여러 지역에서 숙박 예약 요청이 이어질 만큼 수요가 넘치고 있다. 현지 여행사 히든 아이슬란드는 2024년 9월부터 관련 예약을 받기 시작했으며, 올해 3월에는 상품이 모두 팔려 추가 예약을 중단했다.
숙박 시설을 넘어 항공과 해상 관광 상품도 관측객 증가에 맞춰 확대됐다. 아이슬란드 항공과 미국 델타 항공 등은 미국에서 레이캬비크로 향하는 여객편 등을 늘렸다. 미국 프린세스 크루즈를 비롯한 크루즈 업체들도 아이슬란드와 스페인 해안에서 개기일식을 관찰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을 마련해 관측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