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균, 정책 연속성 앞세워 마포 구정 재가동
핵심 요약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미완 사업의 완성과 주민에게 필요한 기존 정책의 계승을 민선 9기 운영 원칙으로 세웠다. 500만 그루 나무심기와 효도밥상을 이어가고 61개 정비사업의 행정지원과 갈등 조정을 강화한다. 자원회수시설 증설에는 반대 원칙을 유지하며 마포 주요 상권과 한강을 연결하는 문화벨트 조성에 나선다.
4년 만에 마포구정에 복귀한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이 민선 9기의 운영 기조로 정책의 연속성과 완성을 제시했다. 민선 7기 구청장을 지낸 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을 거쳐 6·3 지방선거에서 다시 당선된 그는 취임 직후부터 별도의 적응 기간 없이 현장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임기에서 끝내지 못한 사업은 보완해 완성하고, 민선 8기 사업도 주민에게 필요한 경우 계속 추진한다.
핵심 과제로는 민선 7기에 시작한 ‘500만 그루 나무심기’의 재가동을 꼽았다. 기후 위기와 폭염, 미세먼지에 대응하려고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 추진한 사업으로, 당시 민관 협력을 통해 약 228만 그루를 심었다. 민선 9기에는 남은 목표 달성에 다시 나선다. 전임 구청장이 시작한 ‘효도밥상’도 유지한다. 소득과 관계없이 75세 이상 주민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고 안부 확인과 건강·법률 상담을 연계하되, 기부금 의존도를 낮춘 예산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전담반 설치는 유 구청장의 민선 9기 첫 결재 사안이었다. 후보지 선정부터 준공까지 평균 10년 이상 걸리는 정비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4년 안에 모든 사업을 끝내기보다 단계별 행정지원과 갈등 조정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마포구에서 진행 중인 61개 정비사업의 추진 상황을 구청장이 직접 점검하고, 단계마다 발생하는 장애 요인을 신속히 해소해 전체 기간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자원회수시설에는 기존의 반대 원칙을 유지한다. 서울시가 신규 광역시설 계획을 철회하고 기존 시설 현대화를 검토 중이지만 처리용량과 규모는 아직 마포구에 제시되지 않았다. 현대화를 이유로 소각용량을 늘리거나 다른 자치구 폐기물을 추가 반입하는 방안에는 주민과 함께 반대하고, 의견수렴과 협의 과정도 공개할 방침이다. 공덕·홍대·합정·망원과 한강을 잇는 문화벨트도 조성해 공연·맛집·쇼핑·상권과 수변자원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고 체류형 관광을 확대한다. 마포에서 50년을 살아온 유 구청장은 재선 구의원과 서울시의원, 구청장 경험을 토대로 문화·관광·혁신 기능을 갖춘 도시 조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