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리, 610억 위안 몸값으로 증시 입성
핵심 요약
유니트리가 주당 150.8위안, 기업가치 610억 위안으로 커촹반 상장을 추진한다. 전체 발행 주식의 10%인 4044만6400주를 공모하고 조달 자금은 AI 연구와 신제품·생산시설에 투입한다. 휴머노이드 업계 첫 상장과 흑자 실적이 관심을 끌지만 상장 첫날 주가를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커촹반 상장을 위해 공모가를 주당 150.8위안으로 확정했다. 주가수익비율은 219.23배이며, 공모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기업가치는 610억 위안, 약 12조8000억원이다. 휴머노이드 업계 첫 상장이라는 상징성에 지난달 창신커지가 기록한 급등세까지 겹치면서 청약을 앞둔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모 주식은 상장 후 전체 발행 주식의 10%인 4044만6400주다. 이 가운데 808만9300주는 전략적으로 배정되며, 초기 오프라인 물량은 2588만6100주, 온라인 물량은 647만1000주로 구성된다. 사전 문의는 5일 진행됐고 청약일은 10일, 납입일은 12일이다. 조달 자금은 로봇용 인공지능 모델 연구와 신제품 개발, 생산시설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
창업자 왕싱싱의 상장 전 지분은 직접 보유분 23.82%와 간접 보유분 9.53%를 합쳐 33.35%다. 공모가로 환산한 지분 가치는 183억 위안, 약 3조8000억원에 이른다. 유니트리는 2024년 순이익 9547만4700위안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해에는 순이익을 2억7800만 위안으로 늘렸다. 경쟁사 다수가 적자를 낸 상황에서 확인된 수익성도 투자 열기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커촹반에 신규 상장한 종목은 13개이며, 창신커지를 뺀 12개 종목의 공모주 당첨 확률은 0.02~0.03% 수준이었다. 투자자들은 유니트리 역시 비슷한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온라인 공간에 청약 당첨을 바라는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창신커지는 지난달 27일 상장 첫날 공모가 8.66위안보다 465.82% 뛰었지만, 2023년 홍콩에 입성한 UBTECH는 공모가 90홍콩달러보다 낮은 89.9홍콩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만큼 유니트리의 첫날 흐름에도 경계가 공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