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서 첫 한국 회의 개최
핵심 요약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48차 회의가 20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며, 한국 개최는 처음이다. 33건의 등재 안건 중 한국 갯벌 확대와 일본 사도광산 강제동원 이행 여부가 핵심 쟁점이다. '협력'을 추가한 부산 선언 채택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48차 회의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196개 회원국과 국제기구, 비정부기구에서 약 3000명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이 이 회의를 개최한 것은 1988년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후 처음이다.
개회식은 19일 오후 6시에 문화공연과 함께 시작되며,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지드래곤이 참석한다. 회의 의장은 관례에 따라 개최국 대표인 이병현 전 주유네스코 한국대사가 맡는다. 위원회는 30건의 신규 등재 신청과 3건의 기존 등재 확대·변경 요청 등 총 33건의 안건을 심의한다.
한국은 2021년 등재된 '한국의 갯벌'의 확대 등재를 신청했다. 4개 연안 습지를 추가하는 이 안건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승인을 권고한 상태여서 통과가 유력하다. 일본 사도광산의 강제동원 역사 반영 이행 상황도 논의 대상이다. 유네스코는 일본이 한국인 강제노역의 전 역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초안을 마련했으며, 회원국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채택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유산협약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기존 5대 전략 목표(신뢰성, 보존, 역량 강화, 소통, 공동체)에 '협력'을 추가하는 '부산 선언' 채택 여부도 주목된다. 서울 당국은 기후변화 등 복합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 강화 필요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