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협 40년, 가족이 이어온 민주주의 기록
핵심 요약
유가협 창립 40주년 기념 전시가 12일부터 10월 4일까지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린다. 전시는 민가협의 역사까지 아우르며 기록·구술·편지·영상 등으로 가족운동의 발자취를 소개한다. 민주주의를 지켜온 평범한 가족들의 사랑과 연대, 실천을 다섯 개 주제 공간에서 조명한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보고 싶고, 만나고 싶어’가 12일부터 10월 4일까지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린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마련한 이번 전시는 1986년 출범한 유가협과 한 해 먼저 창립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의 역사를 함께 조명한다. 민주주의가 평범한 가족들의 사랑과 연대를 통해 이어져 온 과정을 살피고, 가족들이 남긴 헌신을 되새기는 자리다.
전시 공간은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기록과 가족의 이야기’에서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구속자가족협의회와 민가협, 유가협의 창립선언서와 발기문 등 주요 사료를 선보인다. ‘기억의 방, 그 이름을 부르며’에는 열사의 어머니들이 남긴 구술과 1970~1980년대 사진을 엮은 영상이 상영된다. ‘바람의 방, 가족의 목소리’에서는 편지와 육필 원고, 인터뷰 일부를 족자 형태로 만날 수 있다.
‘투쟁의 방, 사랑이 행동이 되다’는 민주화운동 관련자의 명예회복과 의문사 진상규명 과정에서 이어진 실천과 연대의 역사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마지막 공간인 ‘현재의 유가협·민가협’에는 오늘을 살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와 시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긴다. 개인의 기록에서 출발해 공동의 행동과 현재의 목소리로 이어지는 전시 구성을 통해 두 단체가 걸어온 시간을 순차적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유가협 장남수 회장은 세상이 가족들을 지켜주지 못했던 상황에서도 서로 손을 잡고 강해졌으며, 평범한 가족들이 시대의 흐름을 바꾼 과정이 이번 전시에 담겼다고 밝혔다. 민가협 조순덕 상임의장은 평범한 주부였던 어머니들이 독재정권에 맞선 투사로 변화했고, 그 투쟁이 오늘의 민주주의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고 강조했다. 관람에 필요한 자세한 내용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