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금리 부담에 양대 증시 약세
핵심 요약
호르무즈 해협 재개 불확실성과 국제 유가 상승 속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에서는 기관이,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섰다. 업종과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 흐름이 엇갈리며 순환매 양상이 나타났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호르무즈 해협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11일 장 초반 동반 하락했다. 오전 9시19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33포인트(1.24%) 내린 6221.33을 기록했다.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이 확대됐으며, 코스닥도 3.09포인트(0.36%) 밀린 851.38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418.4원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를 합친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123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17억원, 62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계·장비와 증권, 운송장비·부품이 1% 넘게 떨어졌고 금융·제조·금속도 약세를 보였다. 건설과 부동산은 1% 이상 올랐다. 삼성전기는 4% 이상, SK스퀘어는 3%대, SK하이닉스는 2%대 하락했고 삼성전자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1% 넘게 상승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강보합을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에 대한 우려와 국제 유가 상승은 미국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10일 현지 시장에서 S&P500지수는 4.53포인트(0.06%) 내린 7753.11, 나스닥종합지수는 85.26포인트(0.32%) 하락한 2만6605.36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60.95포인트(0.11%) 밀린 5만3975.9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란 협상 교착에 따른 유가와 금리 상승, 미국 증시의 숨 고르기가 최근 연속 상승한 중소형주의 단기 차익 실현과 순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79억원, 316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413억원을 순매수했다. 종이·목재, 오락·문화, 일반서비스, 전기·전자는 1% 이상 하락했고 운송장비·부품과 금융도 약보합을 보였다. 출판매체와 화학, 의료정밀기기는 강보합이었다. 알테오젠은 2%대, 에코프로비엠·레인보우로보틱스·에이비엘바이오는 1% 넘게 내렸다. 파마리서치는 3%대 상승했고 주성엔지니어링과 심텍도 2%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