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필드 가족의 흔들리는 희망, 무대에 오른다
핵심 요약
연극 ‘유리동물원’이 10월 17일부터 11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성령과 최정원이 아만다를, 장승조·권율·김경남이 톰을 나눠 연기한다. 신유청 연출은 윙필드 가족이 책임과 자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새롭게 풀어낸다.
테네시 윌리엄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연극 ‘유리동물원’이 10월 17일부터 11월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신유청이 연출을 맡고 김성령·최정원·장승조·권율·김경남을 비롯한 배우들이 배역을 나눠 가족의 책임과 개인의 자유가 충돌하는 이야기를 펼친다.
어머니 아만다 역은 김성령과 최정원이 맡는다. 가족을 부양할 의무와 자유로운 삶을 향한 갈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들 톰은 장승조·권율·김경남이 연기한다. 딸 로라 역에는 정운선·정새별·임세미가 출연하며, 윙필드 가족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 신사 방문객 짐 역에는 문유강·최정우·배훈이 나선다.
작품은 1930년대 미국 세인트루이스를 배경으로 남편이 떠난 뒤 두 자녀를 홀로 키우는 아만다와 시인을 꿈꾸는 톰, 다리가 불편하고 수줍음이 많은 로라의 삶을 그린다. 아만다는 자녀들의 더 나은 미래를 바라지만, 톰은 집을 떠날 순간을 꿈꾸면서도 가족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현실에 머문다. 로라는 집 안에서 유리동물을 수집하며 자신만의 세계에 숨어 지낸다.
가족의 일상은 톰이 직장 동료 짐을 집으로 초대하면서 변화를 맞는다. 새로운 방문객의 등장은 윙필드 가족이 붙들어 온 희망과 환상을 흔드는 계기가 된다. 신유청은 가족과 개인, 현실과 이상, 사랑과 상처 사이를 오가는 인물들을 새롭게 해석한다. 암울한 현실에서도 자녀에게 자신의 환상을 투영하는 아만다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삶의 출구를 찾는 두 자녀의 모습이 공연의 중심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