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프레도 고메스 별세…프로 48전 44승 남겨
핵심 요약
푸에르토리코 복싱 전설 윌프레도 고메스가 70세로 별세했다. 프로 통산 48전 44승, 승률 95.4%를 기록했고 17연속 KO 승을 거뒀다. 1977년 염동균을 꺾고 WBC 슈퍼밴텀급 챔피언에 올랐으며 1995년 국제 복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복싱 선수 윌프레도 고메스가 70세로 별세했다. 세계복싱평의회(WBC)는 현지 시간으로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그의 사망을 알렸다. ‘바주카포’라는 별명으로 불린 고메스는 푸에르토리코를 넘어 복싱계를 대표하는 선수로 꼽혔다.
고메스는 1974년 아바나 세계선수권대회 밴텀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같은 해 프로로 전향했다. 1977년 5월 21일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WBC 슈퍼밴텀급 타이틀전에서는 당시 챔피언이던 한국의 염동균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프로 무대에서 이어진 성과는 그의 선수 경력을 대표하는 기록으로 남았다.
고메스는 17차례 연속 KO 승을 거뒀으며, 프로 통산 48전에서 44승을 기록했다. 제공된 전적 기준 승률은 95.4%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인 1995년에는 국제 복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프로 챔피언 등극, 명예의 전당 입성으로 이어진 이력은 아마추어와 프로 복싱 양쪽에서 쌓은 성과를 보여준다.
고메스는 1989년 링을 떠났다. 은퇴 이후에는 마약 등 범죄와 관련해 경찰에 여러 차례 체포됐으며, 최근까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복싱에서 이룬 기록과 선수 생활 이후의 행적이 함께 알려진 가운데, 그의 사망으로 푸에르토리코 복싱을 대표해 온 인물의 생애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