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 경선 선두 홍, 민주당 진보 바람 가늠
핵심 요약
프란체스카 홍이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홍은 부유층 증세와 보편적 보육, 공교육 확대, 시간당 20달러 최저임금을 제시했다. 이번 경선은 민주당 진보 진영의 중서부 확장 가능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가 맞붙는 시험대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진보 진영의 약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스콘신주가 화요일 주지사 후보 경선을 치른다. 주 하원의원인 37세 한국계 미국인 프란체스카 홍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홍이 승리하면 민주당 내 진보 세력은 중서부의 핵심 경합주에서 새로운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홍은 월요일 마지막 유세에서 부유층 증세와 보편적 보육, 공교육 재정 확대, 시간당 20달러 최저임금을 공약했다. 그는 현행 연방 최저임금이 7.25달러에 머물러 있는 현실이야말로 극단적이고 급진적이라고 주장했다. 변화의 시기와 폭을 다른 사람들이 정하는 데 지쳤다며, 위스콘신 노동계층에 권력을 돌려주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선은 최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예상 밖의 경쟁력을 보인 진보 후보들의 흐름과 맞물려 있다. 진보 성향 압둘 엘사예드는 8월 4일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의원 경선에서 중도 후보를 꺾고 본선 후보가 됐다. 같은 화요일 경선을 여는 미네소타주에서도 중도 성향 연방 하원의원 앤지 크레이그와 진보 성향 부지사 페기 플래너건이 상원의원 후보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진보 후보들을 처음에는 공산주의자로 규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지하디스트라고 공격했다. 그는 월요일 백악관에서 공화당 후보들에게 권할 선거 전략을 묻는 질문에 지하디스트들이 곳곳에서 당선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특정 인물을 지목하지는 않았다. 또 진보 후보들이 연방대법원과 대통령직, 상원을 없애려 한다고 주장하고 경찰 예산 삭감 요구도 비판 소재로 들었다. 상원을 없애고 싶을 때도 있지만 실행하거나 말하지는 않는다는 농담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