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 경선 선두 홍윤정, 이념 공세 넘어설까
핵심 요약
프란체스카 홍이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예비선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계 2세이자 민주사회주의자인 홍 후보는 식당 운영자와 바텐더를 거쳐 주 정치권에 진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념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홍 후보는 과거 발언을 해명하며 중도층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계 2세 정치인 프란체스카 홍(한국명 홍윤정·37)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이 오는 11일 열리는 민주당 주지사 예비선거를 앞두고 선두권을 굳히며 미국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홍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사라 로드리게스 전 부지사를 큰 격차로 앞서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홍 후보는 7년 동안 식당을 운영했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정치에 입문했다. 2020년 위스콘신주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현재도 주기적으로 바텐더로 일하고 있다. 전날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의원 예비선거에서 같은 민주사회주의 진영의 지지를 받은 무슬림 후보 압둘 엘사예드가 승리하면서 홍 후보의 경선에도 시선이 집중됐다.
민주사회주의 성향 후보들의 약진은 그동안 뉴욕처럼 민주당 지지 기반이 강한 지역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엘사예드가 승리한 미시간과 홍 후보가 출마한 위스콘신은 모두 경합주로 분류된다. 두 지역의 경선 결과는 민주사회주의 진영의 영향력이 기존 강세 지역을 넘어 확장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사례로 떠올랐다.
본선 경쟁력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라스베이거스에서 홍 후보를 공산주의자로 규정하며 추수감사절과 경찰에 관한 과거 발언을 공격했다. 홍 후보는 앞서 추수감사절의 평화로운 만찬 이미지가 원주민의 고통을 가린다는 취지의 글을 썼다. 최근에는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 발언 상당수가 농담이었다고 해명하고 민주사회주의자 조직의 전국 본부와도 거리를 두며 중도층으로 지지 기반을 넓히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