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스틸 첫 대면…동맹 협력 의지 확인
핵심 요약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미셸 스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4일 첫 면담을 했다. 양측은 한미관계 전반을 논의했으며 개별 현안은 별도로 다루지 않았다. 스틸 대사는 두 번째 한국계이자 첫 한국계 여성 주한 미국대사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4일 부임 인사를 위해 국가안보실을 방문한 미셸 스틸 신임 주한 미국대사와 첫 면담을 했다. 두 사람은 한미관계 전반을 놓고 의견을 나누고, 국가안보실과 주한 미국대사관 사이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만남은 스틸 대사가 지난달 30일 부임한 뒤 마련된 상견례 성격의 일정으로, 구체적인 현안을 조율하기보다 향후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데 무게가 실렸다. 이에 따라 쿠팡 문제와 한미 간 2차 안보협의 등 개별 사안은 별도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으며, 양측은 첫 대면에 맞춰 폭넓은 관계 현황을 살폈다.
스틸 대사는 6·25전쟁 당시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정착한 실향민의 딸로,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뒤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위원 등 선출직을 거쳐 2021년부터 4년 동안 미국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한국계 인사가 주한 미국대사를 맡은 것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성 김 전 대사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계 여성으로서는 스틸 대사가 처음이다. 첫 면담에서 양측이 국가안보실과의 지속적인 소통 및 동맹 발전 의지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한미관계의 개별 현안을 다루는 과정에서도 양측의 협의가 이어질 전망이다.